2009-10-01 10:16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프랑스 CMA CGA의 모라토리엄 위기에 폭락했던 조선ㆍ해운주(株)들이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선업종의 악재이지만 선박 발주 취소가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해운업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해운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5분 현재 한진해운이 1.46% 오르는 것을 비롯해 STX팬오션(1.84%), 현대상선(1.97%) 등이 상승세다.
전날 한진해운은 9.47% 떨어졌다.
대신증권은 "이번 사태가 어려운 해운시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이는 국내 선사의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의 과잉반응"이라며 수급을 개선하고 업황 회복을 촉진해 국내 해운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선업종도 9% 이상 줄줄이 폭락했던 전날에 비해 크게 호전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대우조선(-2.03%)과 현대중공업(-1.67%), 삼성중공업(-0.78%) 등은 1~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STX조선해양은 0.67%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만 당장 발주 취소나 인도 연기 등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웅(3.30%)과 STX엔진(0.70%)등 조선기자재 종목들도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여전히 경계감이 남아있지만, 전날 과도하게 급락한 데 따른 반작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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