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임직원 자녀들에게 특별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선사했다.
현대상선은 20일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선박을 견학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총 24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선박에 직접 오르는 기회를 가졌다. 선박 방문을 위한 어린이 신청자는 많았으나, 안전을 고려해 인원을 24명으로 제한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해운업 불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氣 살리기’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휴가철과 방학 기간에 임직원 자녀들이 말로만 듣던 아빠 회사의 선박을 직접 타보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 사기를 높이자는 취지. 임직원 가족들이 회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현대상선 가족의 일원으로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20일 아침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6,5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패트리엇(Hyundai Patriot)’호에 방문했다. 선박에 오른 어린이들은 브릿지(선박을 조종하는 공간), 기관실, 갑판 등 작업공간을 비롯해 해상직원들이 생활하는 개인 방, 휴게실까지 선박의 곳곳을 둘러봤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 본 어린이들은 어마어마한 선박의 크기에 놀라워하고 항해에 대해 궁금한 것을 해상직원들에게 질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선박 방문을 마친 어린이들은 부산항만 투어 및 부산세관 등을 둘러보며 해운업 현장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현대상선 인재지원팀 이창익 부장의 딸 혜진양은 “아마 우리 반에서 이렇게 큰 배를 타 본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빠의 직장이 무엇을 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측은 :해운업 특성을 살려 선박을 이용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매년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승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선박으로 초대해 바다를 향한 꿈을 심어주는 뜻 깊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면서 "이번 임직원 자녀 견학 행사 역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가족에게 선박 승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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