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8 15:08

"하늘·뱃길 연계해 남북물류 혁신 꾀한다"

남북물류관련 종사자, 인천항·공항시설 시찰 및 세미나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종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만과 공항을 연계해 개성공단 화물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항만공사와 공항공사는 28일 인천공항·항만, 물류 분야에 관심 있는 물류업계 종사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인천항 및 인천공항 물류시설 시찰 행사를 개최했다. 시찰단에는 남북경제협력사업 등 남북 물류에 참여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남북물류포럼 소속 회원업체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물류 시스템을 활성화해 개성공단은 동북아 경제 협력의 고리로, 인천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찰단은 먼저 인천항을 방문, 인천항 현황과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아암물류1단지와 SICT(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 그리고 갑문을 둘러본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살펴봤다.

현상 시찰을 마친 뒤에는 강승호 인천발전연구원 동북아물류연구실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항만-항공분야와 개성공단 물류운송 연계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개성공단·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을 연계한 FTA비즈니스 모델’과 ‘인천항만 연계 남북물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은 개성공단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향후 개성공단 활성화 시 물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남북물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항만과 공항이 연계된 인천의 장점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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