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7 11:22
대산항 앞바다에서 예인선과 유조선이 충돌,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8km 해상에서 예인선 삼성T-5(292t)가 예인중이던 부선이 홍콩 국적의 14만6850t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했다.
사고 이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허베이 스프리트호의 부서진 기름탱크에서 원유가 흘러나와 심각한 해상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유조선박의 탱크 3곳에 실려 있던 원유 1만5천t(11만배럴 추정)이 사고해역에 모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엔 현재 해경 경비함정 12척 및 해양오염방제조합 방제선 3척이 출동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양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관련기관에 사고상황을 보고하는 하고 있다. 강무현장관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국 가용 방제장비의 대산항 집결을 지시하는 한편 헬기를 타고 사고현장으로 날아가 사고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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