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0 17:3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회사 '두바이포트월드'(DPW)의 미국 주요 항만운영권 인수 포기 사태가 정치쟁점화한 가운데 미국내 항만운영권의 상당수가 이미 외국 회사 손에 들어가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내 주요 10개 항만의 컨테이너 부두 가운데 60% 이상의 운영권을 외국인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일부 부두는 외국 정부의 국영 회사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의 항만운영권 보유 비율은 캘리포니아주내 로스앤젤리스와 롱비치, 오클랜드항과 미국내 입출항 컨테이너의 절반을 취급하는 뉴욕과 뉴저지항에서 무려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미국내 항만운영권의 외국회사 보유 비율이 높은 것은 이들 회사가 장기간에 걸쳐 자국 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항만 시설의 직접 운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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