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4 16:41
현대상선(hmm21.com)은 14일 200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은 4.44% 늘어난 1조 2,012억원, 영업이익은 30.96% 늘어난 1,214억원을 시현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40.36% 감소한 467억원, 당기순이익은 40.80% 줄어든 45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측은 “고유가의 추세 속에 유조선 및 벌크선 시황이 저점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30.96%나 급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특히 매출대비 영업이익율이 지난 2분기 8%대에서 10%를 돌파한 것은 현대상선의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 2분기에 비해 감소된 것은 환율 등락으로 실제 현금흐름과 무관한 외화 관련 비용인 영업외비용이 늘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은 전년도 대비 4.6% 감소한 3조5,870억원, 영업이익은 18.08% 줄어든 3,64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787억원으로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상선의 이번 3분기 실적은 해운역사상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해 실적에는 못 미치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더욱이 3분기 부채비율이 268.71%로 지난 2분기의 290.3%에 비해 크게 개선되어 재무구조가 더욱 견실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상선 노정익(盧政翼) 사장은 취임 이후 투명경영의 일환으로 지켜온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해운시황을 비롯해 외부 경영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외형적 변화 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IT와 인력양성에 보다 힘을 쏟아 시황의 변동에도 흔들림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탄탄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대상선의 체질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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