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2 15:08

<중남미항로> 남미서안, 긴급유가할증료 TEU당 325달러로 조정

동안 유가할증료도 193달러로


지난 7월의 운임인상과 성수기 할증료 부과에 실효를 거두지 못한 남미항로 운항선사들은 PSS를 재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일부적용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선사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PSS를 부과하고 있지만 전부 하고 있지는 못하다. 타 선사의 경우 8월부터 적용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9월부터 하고 있지만 10월달까지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어느 선사의 경우 PSS를 더 이상 적용하지 못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 관계자는 “우리 선사의 경우 더 이상 PSS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10월 이후 슬랙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에 적용하기도 애매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안의 경우 물량이 많지만 남미항로에 선사 경쟁으로 인해 선복이 증가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TEU당 308달러를 받고 있는 남미서안항로의 긴급유가할증료(EFS)가 10월 1일부터 TEU당 325달러로 인상된다. 또 동안의 유가할증료(BAF)도 TEU당 193달러로 조정된다.

한편 우리나라와 콜롬비아의 교역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콜롬비아 수출은 매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1993년 1억6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4년 190% 증가한 4억6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반면 콜롬비아로부터의 수입은 2004년 기준 1억달러에 불과해 무역수지가 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콜롬비아에서 우리나라로 수출 또한 1993년 2900만달러에서 28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는 양 국가간의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합성수지, 자동차,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가전, 섬유 및 화학 기계, 화학 원료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수입품목으로는 축산부산물, 고무제품, 식물성 원료, 종이제품, 커피, 알루미늄 등이다. 최근의 꾸준한 증가율을 감안할 때 올 연도 말 우리 나라의 수출실적은 전년도 대비 약 45% 증가한 약 6억60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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