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7월 1일 신임사장으로 이국동 전무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관계자는 “이국동 사장이 법원으로부터 관리인에 선임돼 이날 오전 서울지방법원에서 임명식을 가진 후,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매출증대 및 사상 최대 이익달성, 각종 국제행사물류전담기업 선정 등 타 법정관리기업과는 달리 적극적인 경영활동으로 법정관리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온 대한통운은 이 회사 출신인 이국동씨가 대표이사 출신 관리인이었던 곽영욱 사장의 후임으로 취임함으로써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국동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경지점과 중국사무소를 거점으로 한-중-일 3국을 연계한 물류 클러스터 형성은 물론 미주와 남미를 잇는 글로벌 네트웍을 구축할 것이며, 특히 취약한 유럽의 네트웍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해외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항만을 확보하지 않고는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판단, 항만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시사했다.
법정관리 이후 중단되었던 신규 채용에 대해서도 “사원 공개채용, 승진고시 부활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인적자원의 보충과 글로벌 물류 전문요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물류컨설팅은 물론 세계적 물류기업과의 합작회사(JVC) 설립, TCR·TSR과의 연계서비스 등 고품격 맞춤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A와 관련해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완전히 종결된 후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 말하고, “회사와 종업원은 물론 채권단의 이익을 우선하여 진행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법원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국동 신임사장은 광주상고,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통운에 입사, 본사 국제물류본부장과 부산지사장을 거쳐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외길 인생을 걸어온 물류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이자 해외통으로 알려져 있다.
<서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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