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3 14:34
지난 10일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물류창고협회 추진위원단이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발기인단은 등록한 50여개 업체 중 30여개 업체 이상으로 협회설립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추진위원장을 맡아 온 (주)DPL 최종록 대표이사는 “전국 4,000여 물류창고업체는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지 않아 손실이 컸다”며 “창고업체의 권익과 지위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정부에 건의할 수 있는 협회 설립이 절실하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추진위 한준 간사는 “앞으로 물류창고협회는 적극적인 홍보기간을 거쳐 8월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그러나 건교부 소속으로 출범하는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임시회장에 최종록 대표이사가 재선임되었고, 이어 협회의 사무실·인력 운영에 관한 건, 정관 규정에 관한 건, 전국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관한 건 등을 논의했다.
회원사인 (주)대우로지스틱스의 신세균 전무는 “회비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초기 회원사 확보가 관건인 만큼 수익 모델의 타당성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며 “또한 각 지부의 결성을 통해 회원사를 확보하는 일도 병행돼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천시 창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태식 대표이사는 “각 지방 지부의 발전이 있고서야 한국물류창고협회의 존립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창고협회 설립 이후 통합 과정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회원사와 운영위의 희생정신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창고협회는 내달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후 정부에 정식으로 사단법인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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