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회장 “종물업 도입에 업계이익 최대한 반영시키겠다”
오는 10월 CCTST 총회 서울개최
"건교부에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 정부 관계자와 우리협회를 포함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보장 받았고 인증제도 시행 유예기간을 얻어낸 만큼 올 하반기까지 전 회원사의 이익이 최대한 반영되는 합의점이 도출하도록 하겠다.”
송정섭 회장이 한국복합운송협회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밝힌 종물업 도입과 관련한 변이다.
한국복합운송협회는 지난 22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송정섭 회장과 김병진 부산지회장, 15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작년에 협회가 벌인 각종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복합운송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종합물류업 도입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해 6월 종물업의 법적근간인 화물유통촉진법 개정법률안이 입법예고된 뒤 복합운송협회는 수차례 대책회의와 협회 고문변호사로부터의 자문을 거쳐 이에 대한 의견을 마련했다. 협회의 의견은 반대. 반대입장의 가장 큰 이유로 종물업이 물류업에 대한 차별적인 국가지원으로 위헌소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협회는 결국 화물자동차주선연합회와 관세협회 등과 함께 공동명의로 종물업이 중소물류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들어 정부와 국회측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 25일에는 국회 건교위 법안심사에서 종물업에 중소물류업계 도산방지책이 마련될 때까지 통과를 보류한다는 화촉법 개정안의 건교위 통과를 일단 저지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건교부가 중소물류업체 지원방안을 약속하면서 화촉법은 국회 본회의를 최종통과했고 결국 종물업은 당초 예정보다 6개월 미뤄진 내년 1월1일에 시행되게 됐다.
한편 협회는 작년 주요 사업으로 2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3월에 공항공사와 건립협약을 맺은 인천국제물류센터는 2만4천평 부지에 총 6개 필지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7월에 조인식을 체결한 2차 창고 인천에어카고센터는 1만평 규모로 6개사 컨소시엄으로 48억7천2백만원의 총공사비가 투입돼 내년 하반기중에 건립을 완료하게 된다.
인천지회 정식설립
지난해 11월에는 복운협회 인천지회가 설립됐다. 협회는 같은달 26일 인천지회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기존 인천복합운송협의회를 인천지회로 승격시켰다. 초대 지회장엔 이상용 경인해운항공 사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또 지난 10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13차 CCTST(TSR운영자협의회) 총회에는 협회 송정섭 회장이 참석, 다음 정기총회의 서울 개최권을 따냈다. 송 회장은 총회에서 ‘TKR과 대륙횡단철도 연계가능성 및 전망’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차기 총회의 서울개최를 이사회에서 확정지었다. 14차 총회는 오는 10월에 한국 철도청과 협회가 공동 주관해 열린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경인해운항공 이상용 사장과 케리항운 조수현 이사가 인천지역 복운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