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7 15:00
<항로총결산/중동항로>성수기할증료 연장할 정도 시황 좋아
이란행 물량이 호황세 이끌어
중동 수출항로는 올 성수기 할증료를 내년 3월말로 연장할 정도로 시황이 활황세를 탔다.
중동 수출컨테이너항로는 올초부터 시황전망이 호황을 예견했다.
지난 설날 연휴에도 불구하고 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중동지역으로 나간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10~20%정도 신장세를 보였던 것이다. 중동항로의 경우 북미나 구주항로에서의 중국효과보다는 이라크 종전에 따른 특수물자의 증가와 고유가로 인한 오일달러의 대거 유입으로 이란이 경제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항로 안정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같은 물량 호조세로 지난 1월 구정을 기점으로 성수기할증료 적용을 마감하려 했던 중동취항선사들은 2개월 늦춰 3월말까지 성수기 할증료를 연기하기도 했다.
올초 수출물량이 이라크 움카스르항 기항에 따라 활기를 찾기도 했고 종전 구호물자에 한하던 것이 일반 상업물자도 항만에서 하역이 자유롭게 이루어져 이라크 특수물자의 수송량은 크게 증가했었다. 올들어 중동수출항로의 컨테이너물량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하자 취항선사들은 올해도 3차례의 운임인상을 단행했다.
4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씩 운임을 인상했고, 7월 1일부로는 20피트당 200달러, 40피트당 400달러 그리고 10월 1일부터는 20피트당 100달러, 40피트당 200달러씩 운임을 인상했다.
한편 중동 수출항로의 물동량이 성수기, 비수기 구분없이 꾸준히 호조를 보여 11월말 만료되는 성수기할증료가 12월말까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전쟁이 종전되고 고유가로 인한 중동국가로의 오일달러 대거 유입으로 중동 특수도 기대하기는 했으나 현재 중동항로 시황 호조세는 이란행 물량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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