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5 11:26
경남 진해 STX조선이 무재해 100만시간을 달성하고 300만시간 무재해에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 김성기 사장 등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4천여명은 15일 오전 사내 운동장에서 '무재해 달성 100만시간 달성 기념 및 무재해 300만시간 도전 결의대회'를 가졌다.
회사는 여름휴가가 끝난 지난 8월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선 안전 후 작업' 실천운동을 벌인 결과 무재해 100만시간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재해 시간은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한 전 직원수에다 1일 근무시간, 근무일수 등을 곱해 산정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무재해 100만시간에 도전했으나 90만시간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하는 등 22차례의 실패를 경험한 끝에 이번에 성공한 것이다.
김 사장은 결의대회에서 "선안전 후작업을 실천해 월드 베스트 조선소에 부응하는 무재해 작업장을 만들어나가자"며 "무리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대충하지 않는 '3불운동'과 생각하고 확인하고 완벽하게 하는 '3행운동'을 습관화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아 노동부의 특별감독에 이어 안전관리 책임자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으며 올초부터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 지난 9월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OHSAS 18001)을 받기도 했다. (진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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