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등 관련 서비스 업체 합류 예상
내달 13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항공 AMS(Automated Manifest System) 신고제도와 관련 트랙슨(한국글로벌로지스틱스시스템)이 12월 12일까지 데이터 전송료를 무료화 하겠다고 밝혀 KTNET등 관련 서비스 업계내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항공 포워더가 하우스 B/L을 항공사에 보내는 건당 전송료는 1,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트랙슨은 지난 21일 대한항공이 주최한 ‘미국 세관 AMS 신고제도 설명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이제 시작인만큼 포워더들도 상당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유예기간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MS는 오는 8월 13일 미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10월 13일에는 중부지역까지 그리고 12월 13일에 서부지역까지 확대돼 미국 전 지역에서 실시된다.
트랙슨에 따르면 동부지역으로 서비스되는 항공화물은 사실상 거의 미미하며 서부지역으로 수송되는 화물이 대부분이다. 이에 트랙슨은 서부지역에 AMS제도가 본격 실시되는 12월 13일 이전까지는 시행 초기에 예상되는 업계의 혼란을 덜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자 8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를 테스트 기간으로 설정, 포워더에게 일체의 전송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입장을 표명한 것.
이와 함께 트랙슨 관계자는 “이미 서비스 신청과 구축을 완료한 70여개의 포워더 고객들은 오는 26일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각 항공사별로 순차적으로 발표된 HAWB접수 개시 일정에 맞춰 전송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트랙슨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재 국내 항공AMS 데이터 전송서비스를 하는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포워더 시스템 공급업체인 양재아이티나 비즈넷 등이 주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FNC(Forwarder Network Center) 서비스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양재아이티 등은 포워더의 업무용 소프트웨어에서 트랙슨 등으로 시스템을 연계, 건당 1,000원의 전송료를 청구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양재아이티와 비즈넷이 국내 FNC 서비스의 60%를 점유,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TNET은 물론이고 이들 양재아이티, 비즈넷 등도 트랙슨과 함께 오는 12월 12일까지는 무료전송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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