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4 14:05

歐/洲/航/路

내달 1일부 유가할증료 인상
금년 1월 운임인상 실효성 커

올해도 구주 수출컨테이너항로는 큰 복병이 없는 한 순탄한 항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해운시장이 여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운임이 저렴하다보니 선사들이 중국등에 선복을 늘리고 한국에 대해선 선복을 줄이고 있어 하주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금년에도 선복 부족현상을 겪을 것으로 관련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물량이 넘쳐 선복부족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스페이스가 적은 상황에서 운임이 오르고 있어 운임인상 실효성은 매우 큰 것이다. 특히 대 구주 중국화물이 부산항에서 환적해 나가는 물량이 올해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선복부족현상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선사들은 구주항로의 운임이 채산성을 악화할 정도로 낮은데 공감하고 작년부터 얼라이언스간 선복감축계획하에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어 지난 1월 1일부 운임인상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주취항선사들은 지난 1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백달러의 운임을 인상했다.
아울러 작년 12월 잠시 유가할증료(BAF)를 인하했던 선사들은 올들어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임박설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오는 2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70달러, 40피트당 140달러로 올린다. 현재는 20피트당 56달러, 40피트당 112달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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