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7 14:53
中/東/航/路-9월 운임인상 예상넘는 실효거둬
중동 수출항로도 피크시즌을 맞이해 소석률이 90%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선사들의 운임인상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나 구주항로만큼의 선복부족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물량이 꾸준하고 채산성을 밑도는 운임바닥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사들의 생각이 한결같아 지난 9월 1일자로 인상한 운임은 그 어느때보다 잘 지켜지고 있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밝혔다.
중동항로는 가장 잠재력이 크면서 물량이 꾸준한 항로로 이제 대부분의 주요선사들이 기항하는 항로가 됐고 최근에도 모선사가 새로 진출하는가 하면 예전에 흐지부지했던 C선사도 적극적으로 중동항로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치열한 집화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이와관련된 항로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1일자로 20피트 컨테이너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3백달러씩 운임을 인상하고 11월 30일까지 유류할증료를 적용해 받고 있는 중동취항선사들은 워낙 낮은 운임에 의한 위기감이 작용해서인지 이번에는 의아할 정도로 선사들의 단결이 잘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쟁위험할증료도 인하된 상태로 계속 적용하고 있어 선사들의 운임회복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하주들로선 해상운임을 비롯한 부대운임 비중이 커져 물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중되고 있다. 이라크 공격이라는 악재가 우려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중동항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작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이고 보면 중동항로는 큰 굴곡없이 꾸준한 물량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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