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6 17:37
Evergreen, 파나마에서 영국 국적으로 전환 검토
대만선사 Evergreen은 자사선의 50%를 파나마 국적에서 영국과 이탈리아 국적으로의 전환을 검토중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백종실 박사에 의하면 동사는 대만의 경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120척의 자사선중 50%를 파나마 국적에서 영국과 이탈리아 국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것. 대만 정부는 그동안 자국 기업체들로부터 50년이상 지속된 중국 투자 및 연계 수송망 제한조치를 해제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현재 Evergreen사의 대부분이 파나마 국적이나 영국과 이탈리아 국적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첫째, 파나마 국적을 유지하는 것이 다른 국적을 유지하는 것보다 저렴하나 이미 톤세제도를 도입한 영국과 도입을 검토중인 이탈리아 국적으로 전환하더라도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고 둘째로는 EU국가에 등록함으로써 유럽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려는 외교적인 의미가 함축됐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Evergreen사가 국적을 전환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중국시장 참여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Evergreen사의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모선은 상해항, 영파항 등에 기항하고 있고 피더선도 대련항, 청도항, 천진항에 기항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선사인 Lloyd Triestino사와 제휴를 통해 10%의 중국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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