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5 17:55
지난해 임산물 수출 저조, 올해 2억2천만달러 목표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임산물 수출실적이 전년(2000년)에 비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은 목재류 9천260만달러, 밤이나 송이 등 산림 부산물 1억1천760만달러 등 모두 2억1천2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전년도 2억5천450만달러(목재류 1억2천120만달러, 산림 부산물 1억3천330만달러)에 비해 17.4% 줄어든 것이며 산림청은 미국 및 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침체와 목재자원국의 저가공세, 산림 부산물의 품질 저하 및 단가하락 등을 주요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수출액보다 4.7% 증가된 2억2천만달러(목재류 9천500만달러, 산림 부산물 1억2천500만달러)로 설정하고 고품질 임산물 생산과 수출시장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수출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우선 목재류 수출원자재 구매자금 지원예산을 지난해 28억원에서 올해 50억4천만원으로 대폭 확대해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한편 합판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정관세(13%)의 지속 적용 등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산림청은 또 산림 부산물과 관련해서도 수출임산물 기계장비 소요경비의 50%를 보조지원할 예정이며 포장운송비 지원 단가를 소요액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동시에 운송차량, 포장디자인 개발, 생밤 검역관 초청비 등도 보조해 줄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밖에 영세 수출업체의 시장개척능력 지원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공사와 함께 해외시장개척단을 미국과 동남아에 파견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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