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3 11:52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 대덕밸리, 대덕연구단지, 대덕테크노밸리 등 벤처산업을 도시발전의 우선 목표로 지향하고 있는 대전시의 벤처기업들이 수적으로는 상위권에 들었으나 수출액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내실있는 벤처기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시의회 김동근(金東瑾)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의 벤처기업 수는 지난 9월말현재 434개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수출액은 지난해 3천82만4천달러로 광주(3천185만9천달러)에 이어 12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 9월말까지 수출액은 2천719만6천달러로 울산(6천106만5천달러)에 이어 11위에 그쳤다.
반면 벤처기업 수가 247개로 전국 11위권인 충북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이 대전시의 10배가 넘는 3억1천107만달러를 수출했고 올들어서도 2억25만7천달러를 수출, 수출액만으로는 4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대전시가 벤처도시를 지향하면서 수적인 우위만 내세우고 내실있는 벤처기업 육성책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행사나 외향 위주의 보여주는 데만 급급한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간 거래 시스템 구축이나 실제 기업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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