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7 09:32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세계 최대의 보험시장인 런던 로이드 보험사는 이번 미국 테러공격으로 인한 손실이 13억파운드(19억달러, 2조6천억원)에 달하며 이는 이 회사 자본력의 12%에 달하는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색스 라일리 로이드 회장은 "이 정도의 금액은 로이드에 상당한 충격을 주지만 자본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흡수할 수 있다"며 "테러공격의 보험업계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완전히 산출되지 않았지만 위축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의 손실은 108개 회원 보험사들에 분산될 것이나 분담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로이드에 가장 큰 손실을 초래했던 사고는 지난 89년 미국에 막대한 피해를 줬던 허리케인 휴고로 당시 손실액은 9억3천만파운드였다.
로이드의 역사는 지난 17세기말 런던 금융가의 에드워드 로이드 커피하우스에서 보험시장이 처음 형성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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