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8 17:28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한진해운이 종합물류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해외 터미널 운용에 본격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에 15만평 규모의 전용 터미널 공사를 마무리 짓고 18일 오전 5천300TEU급 '한진 베이징호'를 처음 입항시킬 예정이다.
선석길이만 732m에 이르는 이 전용 터미널은 오클랜드항에 있는 각국 전용터미널 중 최대 규모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동시에 접안시켜 하역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오클랜드 전용터미널에 이어 내년 중 캘리포니아 롱비치 전용터미널을 확장해 재개장할 계획이다.
지난 86년 미국 시애틀항에 국적선사로는 처음 전용터미널을 확보한 한진해운은 오클랜드항 가동으로 국내외에 모두 9개의 전용터미널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해운 박노언 상무는 "오클랜드 전용터미널 확보로 북미지역 수출입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이 가능하게 됐다"며 "25년 장기독점 계약이기 때문에 회사 경쟁력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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