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컨테이너 운임 급락에도 2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HMM은 3분기(7~9월)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2968억원, 순이익 30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614억원 1조7385억원에서 80% 83% 각각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3조5520억원에서 올해 2조7064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동기 41.1% 대비 30.1%포인트(p) 떨어졌다.
이 회사 3분기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1258달러로, 1년 전 2043달러에서 38% 떨어진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99만TEU에서 올해 102만7000TEU로 4% 늘었다.
선사 측은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이 전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올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급감한 여파가 있었다. 특히 북미항로 해상운임은 서안과 동안 각각 69% 63% 급감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컨테이너선 사업의 매출액은 2조3409억원, 영업이익은 287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3조1878억원에서 2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조4680억원에서 80% 후퇴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3160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3788억원 -79억원 대비 매출액은 1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누적(1~9월) 실적은 매출액 8조1838억원, 영업이익 1조1439억원, 순이익 1조51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4% 55% 48% 각각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9월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조5127억원, 순이익 2조8843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29.4% 대비 15.4%p 하락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 사업에서 매출액은 6조9768억원, 영업이익은 1조5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57% 각각 감소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1조483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8%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1~9월 물동량은 283만2000TEU에서 4% 늘어난 293만TEU를 달성한 반면,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1653달러에서 23% 하락한 126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HMM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으로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며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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