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에 거점 기지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싱가포르 거점 기지를 개소한 이후, 중국 상하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스 아테네,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 미국 휴스턴, 그리고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어 KOMEA의 8번째 거점 기지다.
조선해양산업에서 한국과 일본은 오랜 기간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일본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선·해양강국으로, 안정적인 내수시장이 형성돼 있는 곳이다.
KOMEA 일본 거점 기지는 일본 시장에 한국 조선해양기자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 간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우수기술을 공유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출 및 A/S 관련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 양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의 소통 창구가 될 계획이다.
KOMEA 강호일 이사장은 “조선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일본 현지 바이어와의 신뢰성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일본 바이어가 한국 기자재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하고, 한국 기자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일본 거점 기지의 주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MEA는 1979년 설립 이래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으며, 전 세계 8개의 거점 기지를 통해 한국 기자재 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일본 거점 기지 개소는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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