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인 SITC가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지은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아시아역내항로에 띄웠다.
SITC는 지난 2일 대선조선에서 1000TEU급 컨테이너선 <에스아이티시민허>(SITC MINHE)호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명명식엔 SITC 쉐밍위안(薛明元)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신조선은 10척의 동형선 시리즈 중 7번째 선박이며, 잔여 3척은 올해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최근 상하이항에서 첫 뱃고동을 울렸다. <에스아이티시민허>가 투입된 VTX6의 기항지는 상하이-닝보-시아누크빌-램차방-호찌민-서커우-요코하마-도쿄-나고야-상하이 순으로, 총 28일이 소요된다.
SITC 관계자는 “인도 즉시 SITC 함대에 합류해 항로 배치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ITC는 1990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대선조선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있다.
대선조선 측은 “우수한 선형에 따른 연료절감형 선박이기에 용선주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용선료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 중고선 매각에서도 높은 선가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기인해 선주 측이 지속적으로 발주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조선 도입을 계기로 SITC의 선복량은 17만3000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4일 현재 SITC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111척 17만3000TEU(점유율 0.6%)를 기록, 세계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01척(16만2400TEU)과 용선 10척(1만600TEU)이다. 발주잔량은 1만7500TEU(11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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