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19일 다대포 몰운대 인근 해상에서 민간 구조대와 함께 선상 낚시객 추락, 실종을 가정한 합동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하구 다대동은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등이 있는 관광 명소로 행락객 방문이 잦은 지역이다. 갯바위 방파제 등 낚시 포인트가 많고 나무섬 모자섬 쥐섬 등 다양한 섬들이 분포해 있어 낚시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낚시 인구가 늘면서 선상이나 갯바위에서 실족으로 추락하는 안전 사고 우려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행락객이 추락하면 모래 퇴적층이 쌓여 있는 지형 특성상 저수심과 암초가 많아 연안 구조정 접근이 어려워 수색 구조에 어려움이 크다.
다대포항을 낚시어선 거점항포구로 지정한 부산해경은 이날 기관 간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자 다대파출소, 부산여단 17해안감시기동대대, 민간해양구조대, 연안안전지킴이 등 선박 2척, 드론 2기, 인력 15명을 동원해 합동 훈련을 벌였다.
팔봉섬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를 하다 너울성 파도로 승객이 해상으로 추락한 상황을 가정해 육군 드론으로 저수심 해역 실종자를 수색한 뒤 해경 잠수 구조팀이 민간 해양 구조선과 함께 구조하는 과정을 훈련했다.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여름철 낚시객이 증가하고 있어 실족 추락 등 사고 위험성이 많다”며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재점검하고 사고대응 능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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