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청은 2024년도 예산안을 1조892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1조8108억원)보다 4.5%(819억원) 증액됐다. 인건비 9509억원, 기본경비 487억원, 주요사업비 8931억원 등이 각각 편성됐다.
해경은 내년 예산안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아래 추진 목표인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해양 안전망 구축 1154억원, 해양주권 수호 5602억원 , 해양 치안질서 확립 184억원 , 해양환경 보전 159억원 , 현장 근무자 지원 및 환경개선 1219억원 등이 반영됐다.
우선 해양 안전망 구축 분야에서 노후 카모프 헬기 1대 교체, 신형 연안구조정 2대, 신형 구조대 구조정 설계, 노후 V-패스 송수신기 교체 등의 예산이 포함됐다.
또 해양 주권 수호 분야에서 서해 전력 증강 3000t급 경비함 1척, 노후 100t 경비정 10척 교체, 해상용 드론 15대 등이 반영됐다. 해양 환경 분야에선 대형 화학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다목적 화학방제함 1척을 신조하는 비용이 편성됐다.
해경은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근무자의 안전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후 파출소 환경개선, 노후 함정의 침실과 취사장 등 시설개선과 매트리스 위생관리, 함정근무자 특수건강검진 항목 확대, 구조대 잠수장비 확충, 특공대 훈련시설 개선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2024년도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해양안전, 해양치안 등 각 분야에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해 국민에게 더욱 높은 해양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내년도 예산은 국회 심의 후 12월 초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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