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978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중대형선 시장에서 선복 적체가 심화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BDI는 7월7일 이후 2주만에 세 자릿수로 추락했다. 소형선 시장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21일 기준 1만608달러로 전주보다 6.5%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44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물동량 유입은 비교적 꾸준했지만 양대 수역에서 남아도는 선박들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주요 화주들의 움직임에 따른 국지적인 등락은 있겠지만 시황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 보합세가 예상된다. 또 3분기 철광석 생산량 증가는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중국의 수요 부진이 계속될 경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288달러로 전주보다 12%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924로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에서 옥수수 등 곡물 수출과 중국의 석탄 수입이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로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부진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또 파나막스보다 저평가된 수프라막스선으로 화물들이 몰린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파나막스선으로 석탄 선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회복세가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와 비교해 10% 하락한 9122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758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증가했지만, 동북아 지역에서 선복이 몰리면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대서양 수역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고 시황을 관망하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금주는 파나막스선보다 높아진 운임으로 인해 화물들이 파나막스선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여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5.1% 상승한 9648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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