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선박 이동 감지와 바다날씨 모니터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객선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작년까지 인천과 전남 목포‧완도‧군산 등 전국 4개 여객선터미널을 포함한 전국 주요 기항지 23곳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 설치를 완료했다.
지능형 CCTV는 AI 기술을 활용한 '선박 특화 영상 감지망 시스템'이다.
'선박 특화 지능형 CCTV'는 AI 기술로 선박을 자동 인식해 선박 입‧출항 여부와 선박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특히 항로상 위험 구역 내 선박이나 사람이 감지되거나, 항구에 인원 밀집이 예상되면 공단 본사 운항상황센터에 알람 등이 울려 신속한 사전 조치가 가능하다.
기존에 눈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항구 1.5km 밖의 너울성 파도도 정확히 관측할 수 있어, 각종 재난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제주, 경북 포항의 여객선터미널 등 주요 해상교통로 15~20곳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 설치를 확대 추진한다.
2026년까지 총 19억원을 투입해 전국 9개 지역, 기항지 70여 곳 이상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여객선 운항관리 시스템에 AI 기법 지능형CCTV 기술을 더해 여객선 안전운항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신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국민이 안전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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