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의 신용등급이 조만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한해운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는 한편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신평사는 우량 화주와 맺은 장기 운송계약 중심의 사업 구조로 사업 안정성과 영업 실적이 양호하고 LNG선대의 추가 운항 투입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영업 수익성이 전망된다고 평가 근거를 들었다.
‘안정적’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고 ‘긍정적’은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걸 뜻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한해운은 불리한 업황 전망에도 시황 민감도가 낮은 사업 구조와 함께 완전 자회사인 대한해운LNG의 LNG선 추가 투입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내년 10월까지 대한해운LNG의 선대 투자로 단기적인 부담이 증가하겠지만 지난해 유상증자로 차입 부담을 줄인 데다 영업 현금 창출력 확대와 회사의 보수적인 선대 투자 방침을 통해 2024년 이후에는 차입 감축과 잉여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컨테이너 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계열사인 SM상선의 영업 실적이 대폭 개선돼 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이 완화된 것도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된 건 대한해운의 사업안정성과 함께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내년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자 전사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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