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38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대형선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중국의 건설용 철강 수요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견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105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실종되다시피 하면서 침체된 시황이 이어졌다.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부진도 시장의 심리을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주요 화주들이 선적을 미루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7달러로 전일보다 3404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1850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석탄 곡물 등 주요 화물들의 선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대서양 수역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8월10일부터 유럽에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전격 중단하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인도 등 주요 석탄 수입국들이 구매를 지연시킨 점도 시황에 악영향을 끼쳤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036달러로 전일보다 102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26으로 전일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의 증가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성약 체결이 지지부진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248달러 상승한 1만7111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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