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방문하기 전에 혼잡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284개의 지정 해수욕장 중 올해 개장 대상인 263개의 해수욕장이 지난 7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부 개장을 완료했다. 7월31일 현재 해수욕장 이용객은 총 1813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4%가량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강원 등 대형해수욕장이 밀집한 지역에 방문객이 집중됐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이용객 밀집도 완화를 위해 대형해수욕장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국민들께서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www.naver.com)’나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미리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확인하고 가급적 붐비지 않는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해 쾌적하고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즐기실 수 있다.
초록색은 밀집도 적정, 노란색은 혼잡 우려, 빨간색은 혼잡, 밀집도 200% 초과를 나타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1일부터 이용객이 많은 5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혼잡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밀집도가 모두 양호(초록색)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감염 우려 등으로 해수욕장 혼잡도 확인과 더불어 한적한 해수욕장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한적한 해수욕장에선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가능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제주 삼양해수욕장, 거제 와현모래숲 해수욕장 등 한적한 해수욕장 50곳을 선정했다. 이들 해수욕장의 이용객 수는 36만7969명으로, 전년대비 0.6% 정도 증가했다. 제주 삼양해수욕장 1만9650명, 거제 와현모래숲 해수욕장 2만2722명, 태안 삼봉해수욕장 1만6510명 등 트레킹 코스나 인근 관광지와 연계되는 곳들이 인기가 많았다.
한적한 해수욕장 위치, 개장기간 등의 여행 정보는 ‘바다여행 일정만들기’ 누리집(www.tournmaster.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욕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국민들께서 한적한 해수욕장을 이용해 보다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란다.”라면서, “또한 국민들께서 자발적인 방역 참여와 함께 음주 수영 금지 등 물놀이 안전 수칙도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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