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233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중소형선은 하락세가 지속됐고, 케이프선은 등락을 반복했다. 전반적으로 신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시황의 회복은 8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239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중반 이후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상승세가 고꾸라지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중국의 건설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면서 철광석 수요는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8월 철광석 선적 물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는 반등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수급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976달러로 전주보다 3918달러 하락했지만, 전일보다 1438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269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석탄과 곡물 등 원자재 시장의 약세로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남부 지역의 홍수와 자국내 생산량 증가 등으로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감소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8월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해 당분간 남아공과 호주에서 석탄 수입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119달러로 전주보다 964달러, 전일보다 1667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449로 전일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흑해와 멕시코만에서 곡물 선적이 부진했고, 동남아에서 선복이 증가하면서 약세 시황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파나막스선의 운임과 비교해 높에 형성된 점은 시황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금주는 반등 요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전일 대비 각각 700달러, 311달러 하락한 2만7762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