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지난 6월1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기상청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해양사고 관련 서비스 4종 ▲인포그래픽 ▲사고통계 ▲해양사고 GIS 분석 ▲해양사고 예보를 제공한다.
도로·철도·항공교통분야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사고 데이터 기반 교통안전 현황 정보를 공유해 교통안전문화 형성 및 산·학·연·관의 교통안전 관련 정책·기술개발 및 연구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육상교통정보시스템과 유사하게 해양교통안전공단은 MTIS를 통해 수년간 축적한 해양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TIS는 그간 수치와 표로 제공되던 해양사고 현황을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도표 및 그래프 형태로 전환해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볼 수 있고, 필요한 자료를 이미지와 데이터 파일 형태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실수요자에게 다양한 해양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여 해양사고 예방 및 해양안전 증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20년과 2021년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지원하는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개발한 해양사고 위험도 예측 모델을 MTIS에 구축해 서비스한다. AI기반의 “해양사고 예보”는 해역 그리드별 해양사고 위험도를 예측해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운항전에 안전항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MTIS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가능 하며, 향후 선사·해양종사자·유관기관 등 사용자를 대상으로 검사·운항정보를 포함한 맞춤형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보급해 데이터기반의 실시간 해양교통안전 종합정보제공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MTIS에서 제공되는 해양교통안전정보가 해양분야 종사자와 연구기관에서 적극 활용돼 해양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라면서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더욱 확대해 해양수산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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