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기선사 하파크로이트는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피더 컨테이너선사 도이체아프리카리니엔(DAL)의 컨테이너정기선사업 인수를 현지시각으로 지난 1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DAL과 인수합병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던 하파크로이트는 이날부로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두 회사의 통합 작업은 올해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1890년 설립돼 올해로 132돌을 맞은 DAL은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양을 오가는 4개의 컨테이너선 항로를 운영 중이다. 보유한 선박은 11년 선령의 6589TEU급 컨테이너선 < DAL칼라하리 >(DAL Kalahari) 1척이다. 선박은 현재 덴마크 머스크, 일본 ONE와 공동 운항 중인 북유럽-남아공 서비스 SAECS를 취항 중이다.
하파크로이트는 지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서아프리카항로 전문 선사인 나일더치라인을 인수하며 12척 3만4000TEU의 컨테이너선단을 확보하는 등 아프리카시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 롤프 하벤 얀센 최고경영자(CEO)는 “DAL의 정기선 사업을 완전히 통합해 아프리카시장의 성장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일 현재 하파크로이트는 세계 5위 규모인 248척 174만6000TEU의 컨테이너선단을 운항 중이다. 나일더치라인 인수를 마친 지난해 8월의 178만TEU에서 4만TEU 감소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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