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52포인트 하락한 268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 시장이 폭락하는 등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시황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60포인트 떨어진 281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 확장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회복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급락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중국이 재봉쇄를 할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철광석 수요가 급감했다. 또 인도가 몬순 우기로 접어들면서 석탄 수입이 감소한 것도 시황에 영향을 줬다. 금주는 지난 주의 폭락에 따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선복 부족으로 선적이 미뤄졌던 수요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8206달러로 전주보다 1만7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92포인트 하락한 3048을 기록했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 시장의 위축과 인도의 석탄 수입 감소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인도 정부가 철강 반제품에 대해 수출세를 부과한 점도 수요를 위축시켰다. 금주는 회복세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브라질의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면서 하락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960달러로 지난 주와 비교해 1377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796으로 전일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멕시코만에서는 하락세가 진정된 반면,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인도의 몬순 우기 돌입과 수출세 부과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은 보합세, 태평양 수역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401달러 하락한 3만3772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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