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가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의 부진 하위 선형의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중동 지역의 VLCC 선적 계약은 80건을 기록, 지난달의 130건 이상보다 38% 감소했다. 중동지역 선적 계약은 1월 112건, 2월 97건, 3월 93건에 그치다 4월 137건으로 늘어나며 코로나 이준 수준을 회복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달 들어 대폭 감소했다.
시장에선 중국 국영상사 유니펙이 중동산 원유 수입을 줄인 게 이유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하자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려고 원유 수입처를 중동에서 러시아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약이 감소한 데다 해체도 4~5척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VLCC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19일 현재 중동-중국항로의 VLCC 운임지수(WS)는 40을 기록했고, 환산 용선료는 환산 저유황유(VLSFO) 사용 기준 일일 9000달러에 그쳤다.
반면 러시아산 원유 수송 주로 이용되는 수에즈막스나 아프라막스 선형은 용선료에 할증이 붙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13일 현재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의 흑해-지중해항로 용선료는 일일 4만달러를 넘어섰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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