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스웨덴 합작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EBIT) 1억7742만달러(약 2290억원), 당기순이익 1억7701만달러(약 2280억원) 각각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300만달러에서 약 14배(1280%) 폭증했고 순이익은 5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8억3800만달러에서 올해 11억4921만달러(약 1조4830억원)로 37% 증가했다.
전체 외형의 81%를 차지하는 해상운송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 늘어난 9억2983만달러(약 1조2000억원), 13배 늘어난 1억7153만달러(약 2210억원)를 기록했다.
해상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수송 물동량은 1547만CBM(㎥)으로, 1년 전 1427만CBM에서 8% 성장했다. 아시아발 유럽행 노선에서 22%, 유럽발 북미행 노선에서 13%, 아시아발 남미서안행 노선에서 41% 각각 늘어났다. 반면 유럽발 아시아행 노선에선 23% 급감했다.
CBM당 평균운임은 52.1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 27% 급등했고 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5% 인상됐다. 장척·중량화물 비중이 늘어난 게 요율 인상 효과로 이어졌다. 일일 선박비용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7161달러였다.
이 선사의 운항 선대는 3월 말 현재 129척으로, 1년 전에 비해선 2척 늘었고 전기에 비해선 2척 줄었다.
선사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사업 비중은 지난해 기준 0.7%에 불과했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가 연료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