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텐앤드파트너스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 등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산 원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텐에 따르면 침공 전 10일간의 아시아 대상 원유 수출량은 일일 평균 140만배럴이었지만, 침공 후 25% 증가한 1075만배럴까지 늘었다.
러시아의 침공 전 몇 주간은 인도와의 거래가 없었지만 침공 후 표면화됐다. 흑해 연안의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항에서 수에즈막스급 탱크선 4척의 인도 대상 선적이 확인됐다.
인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에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한편, 러시아와 미국 양측과 강한 외교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텐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도도 가격에 민감한 구입자이며 러시아산 원유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움직임도 언급됐다. 한국은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 ‘사할린-1’의 주요 원유 구입자로, 4~5일에 한 번 정도 아프라막스급 탱크선 1척을 배선했다. 다만 포텐은 “앞으로도 한국이 구입을 계속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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