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미국 중국 등 6개 기업과 제휴해 메탄올 연료 확보에 속도를 낸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중국 덴마크 6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파트너들과 제휴해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매년 73만~83만t의 메탄올 연료 공급 체제를 정비한다는 목표다.
전략적 파트너십에 참여한 기업은 중국 CIMC 산하의 CIMC엔릭과 그린테크놀로지뱅크(GTB), 해상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취급하는 덴마크 오스테드와 유러피언에너지, 스위스 메탄올기업 프로만, 미국 바이오연료기업 웨이스트퓨얼 등 6개사다.
중국에서는 CIMC엔릭과 GTB가 매년 5만t, 북미에서는 오스테드와 프로만이 각각 연 30만t, 연 10만t, 남미에서는 웨이스트퓨얼이 연 3만t의 공급 체제를 정비한다. 유러피언에너지는 북미와 남미에서 총 연 20만~30만t을 공급한다. CIMC엔릭과 GTB는 바이오메탄올 연료의 공급능력을 2025년 이후에 각각 연 20만t, 연 3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메탄올은 일반 선박 연료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최대 99%, 미세먼지는 최대 95%,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 이산화탄소(CO₂)는 최대 15%가량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스크는 메탄올 연료가 연소되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고 2025년까지 취항시킨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바이오 메탄올 연료, 합성 메탄올 연료의 공급 체제를 파트너와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여름 유러피언에너지와 합성 메탄올 연료 공급을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덴마크에 매년 약 1만t의 연료 제조 플랜트를 건설하고, 2023년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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