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인 테크로스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새해 순항하고 있다.
테크로스는 1월 셋째 주 현재 약 2300만달러(약 280억원)의 수주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척수로 따지면 81척에 달하며, 1월 수주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2월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있어 지난해 월간 최고 수주액인 2600만달러(310억원)에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공장검수테스트(FAT) 실적도 1월 한 달 동안 총 93척을 진행,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2월에도 83척이 예약되어 있는 만큼, 조만간 월 100척 이상의 검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검수까지 마친 제품을 납품해야 하는 단계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월 3째 주 기준 총 72척의 출하가 확정됐다. 이 수치만 해도 이미 역대 최대치지만 남은 1월 동안 더 많은 제품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담당 부서에서는 설 연휴 직전까지 일정 조율에 애쓰고 있다.
테크로스는 선박평형수 관리법에서 제정한 의무 설치일이 다가오자, 설치를 미뤄왔던 선주들도 움직이면서 선박평형수처리장치시장은 향후 1~2년 간 병목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크로스 관계자는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메이커의 생산능력과 제품 설치 가능 여부”라며 “테크로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3300세트 이상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과거 4200세트 이상의 시스템을 설치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어떤 니즈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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