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대한해운은 3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552억원, 당기순이익 1443억원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4억원 14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37%, 당기순이익은 100배(9993%)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부정기선대 조정과 원가절감, 매출 증가 등이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절감과 양수금 청구 항소심 승소에 따른 충당부채 환입, 컨테이너선 처분이익 등이 더해져 폭증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대한해운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제기한 면책청구권 항소심 재판에서 승소해 440억원의 충당부채를 절감했다.
매출액은 해운 시황 개선과 유가상승, 사선 3척 신규 확충 등에 힘입어 지난해 2204억원에서 올해 3097억원으로 41% 신장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8036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 당기순이익 23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619억원 1096억원 89억원에 견줘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29%, 당기순이익은 25배(2470%) 늘어났다.
실적 호조로 재무건전성도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순이익에 더해 유상증자로 1865억원이 새롭게 유입되면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92.1%에서 168.6%로 123.5%포인트(p), 자기자본비율은 25.5%에서 37.2%로 11.7%p 각각 개선됐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변화하는 시황 등 영업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응하고 준비한 결과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뿐 아니라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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