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기상청은 여객선 이용객의 해상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고자 항로 기상 정보와 여객선 운항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과 기상청은 여객선 이용자들의 요청을 수용해 여객선의 항로별 기상정보와 운항통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항로기상 융합서비스를 해양기상정보포털(marine.kma.go.kr)에서 운영한다.
지금까지 해양기상정보포털에선 국내 58개 여객선의 주요 경유지와 항구별 파고 바람 날씨 정보와 소요시간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여객선 운항 여부 같은 부가적인 정보는 공단 누리집(www.komsa.or.kr)이나 각 여객선터미널에서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해양기상정보포털 연간 이용자는 약 78만 명에 이른다.
491개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 운항통제의 98%가 기상 문제 때문에 발령됐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새로운 서비스로 도서주민에게는 일상의 안전, 여객 이용객에게는 여행의 설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석 공단 이사장은 “해양기상정보는 해양안전 정책수립과 해양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데이터”라며 “해양기상정보포털의 항로기상융합서비스가 여객선 이용객과 도서주민이 바닷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가는데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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