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중국세관은 7월 철광석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8851만t에 그쳤다고 밝혔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성적은 12% 줄어든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중국정부가 환경 대책으로 철강 생산 축소 방침을 발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의 수입 둔화는 철광석 수송에 주로 쓰이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케이프선 일일 용선료는 상승세를 띠며 5개항로 평균 3만6000달러에 이른다.
이 밖에 원유가 20% 감소한 4124만t, 대두가 14% 감소한 867만t을 기록했다. 반면 석탄은 16% 증가한 3018만t, 천연가스는 27% 증가한 934만t, 동광석은 5% 증가한 189만t을 기록하며 중국의 원자재 수입량이 호조를 보였다. 원유 수입은 줄이고 천연가스 수입을 늘린 건 환경 정책이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7개월간 누계 수입량은 철광석이 2% 감소한 6억4903만t, 석탄이 15% 감소한 1억6974만t, 대두가 5% 증가한 5763만t, 원유가 6% 감소한 3억183만t, 천연가스가 24% 증가한 6896만t, 동광석이 6% 증가한 1339만t, 원목이 6% 증가한 5391㎥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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