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2분기 영업익 457억…29%↑

대한해운이 SM그룹 편입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해운은 17일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각각 457억원 3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년 전의 354억원 -352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29% 늘어났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대한해운은 2013년 말 SM그룹에 편입된 뒤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3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지난해 2108억원에서 올해 2684억원으로 2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포인트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선사 측은 부정기선 선대 조정과 원가절감 노력,  고금리의 차입금 상환, 지난해 소송 관련  충당부채 설정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상반기엔 매출액 4939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당기순이익 868억원을 각각 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25%, 순이익은 10배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415억원, 영업이익 692억원, 순이익 75억원이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그룹 편입 이후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17.5%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6월 1865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부채 비율은 292%에서 207%로 대폭 떨어졌고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이 A3로 상향 조정됐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SM그룹 편입 이후 최대 이익과 5년내 최고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며 “외형 확대와 더불어 내실경영으로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해상 직원들의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