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응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를 부산 영도 소재 한진중공업에서 진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엔담>호는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5000t급 대형방제선으로, 길이 104m, 폭 20.6m 크기다.
2019년 11월 공단과 한진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개월의 공정을 거쳐 전날 진수했다. 조만간 시운전을 거쳐 내년 5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신조 방제선은 파도높이 4m, 초당 풍속 10.7m 안팎의 5단계 해상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방제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응하고, 항내 위험선박의 비상 이동을 지원하는 등 전천후 국가 재난 대응 선박으로 활용된다.
공단 박창현 해양방제본부장은 “‘엔담’은 사방을 둘러쌓은 담벼락이란 뜻의 순우리말”이라며 “공단이 해상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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