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개설된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 스티커 디자인 부문에서 구명조끼 입기, 음주수영 금지, 물놀이 전 준비운동 등 기본적인 해양안전수칙에 대한 경각심을 간결한 그림과 문구로 통일성 있게 표현한 김성철 씨가 금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27일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21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5월3일부터 6월25일까지 54일간 진행된 올해 해양안전 공모전엔 스티커 디자인 부문 224점, 영상 부문 33점, 웹툰·수기 부문 58점 등 총 315점이 응모했다. 수상작 활용도를 높이고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스티커 디자인을 새로 추가했다.
영상 부문 금상에선 정지현씨의 ‘바다갈 때 듣는 안전 플레이리스트’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바다에 갈 때 듣고 싶은 신나는 음악을 직접 창작하고 물놀이 안전 수칙을 가사로 넣어 해양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경쾌하게 표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웹툰·수기 부문 금상엔 하승진씨의 ‘내가 통(通)한 바다이야기’ 수기 작품이 뽑혔다. 이 작품은 세일링 요트 선장으로서 유증기 폭발사고를 직접 겪으며 느끼게 된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담담하게 표현해낸 것이 인상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는 부문별 금상 수상자(3명)에게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이 밖에 은상 3명에겐 각 200만원과 해양경찰청장상, 동상 6명에겐 각 100만원, 장려상 9명에겐 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해양안전공모전 누리집(www.해양안전공모전.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들 작품을 전자 수상작품집 형태로 제작해 전국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스티커 디자인 부문 수상작은 스티커 형태의 해양안전 홍보물로 제작·배포해 선박 등에 부착한다는 구상이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올해도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콘텐츠를 안전한 해양문화 조성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언호 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과장은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이 국민들의 해양안전 의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상작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은 대국민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고 해양안전의식을 제고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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