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국제해운협의회(BIMCO) 세계해운협의회(WSC) 국제해운회의소(ICS) 등 해운단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안한 국제해사연구기금(IMRF) 설립을 11월에 열리는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제77차 회의에서 승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을 낸 국제단체는 빔코 WSC ICS를 비롯해 국제벌크선주협회(인터카고)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국제페리선사협회(인터페리) 국제유조선주협회(인터탱코) 국제독립유조선주협회(IPTA) 등 8곳이다.
IMRF 창설은 지난해 11월 열린 IMO 제75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5)에서 처음 제기됐다. 국제해사연구개발위원회(IMRB)를 설립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기금을 조성해 재정적으로 IMRB를 지원하도록 하자는 내용이었다.
선박 연료를 사용하면 그에 대응하는 출연금을 의무적으로 내도록 해 이를 재원으로 10년간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부속서VI에 명문화한다는 아이디어다.
탄소세는 선박연료 종류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t당 기존 벙커유(중유)는 2달러,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LNG(액화천연가스)는 1.7달러를 걷는 안이 유력하다.
IMRF 설립안은 이달 17일 열린 MEPC 76차 회의에서 정식 상정돼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얻었다. 승인 여부는 77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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