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인 테크로스가 선박평형수에 이어 하수 처리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테크로스는 ‘2020 상하수도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현재 서울대학교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하폐수 고도산화처리 공정(AOP)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고도화되는 미량 오염물질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하폐수 고도산화처리 공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핵심인 과산화수소(H2O2) 발생장치를 제작해 모델 검증 및 보완을 진행하는 한편, 고도산화공정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서버 시스템 개발까지 완료했다. 올해 장치를 제작 및 운전한 뒤 내년 장기 안정성을 평가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미량 오염물질은 현재 지표수나 지하수의 수질 환경 기준 항목에는 제외돼 있지만 국내에서도 300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노출되고 있어 곧 관련 규제가 시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측이다. 지난 2019년 환경부는 미량 유해물질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거하고자 정수설비 설치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테크로스는 해양환경분야를 넘어 육상수 및 하수처리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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