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1분기에 외형 후퇴에도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냈다.
대한해운은 1~3월 세 달 동안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7억원, 당기순이익 529억원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1년 전의 337억원 426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24%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306억원에서 올해 2255억원으로 2% 감소했다.
이로써 대한해운은 지난 2013년 SM그룹 편입 이후 3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선사 측은 부정기선 운용 선대 조정과 원가절감으로 외형 확대에도 이익 폭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LNG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사업 전환에 대응하면서 해외 화주 장기계약을 늘리고 있다.
올해 6월 1865억원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금융비용 100억원 절감, 신용등급 상향 등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된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올해 벌크선운임지수(BDI) 상승 등으로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수익성을 갖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난해보다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