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서 LPG운반선과 급유선이 해상 급유작업중 연료유가 해상에 유출돼 긴급 방제작업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3월20일 오후 1시경 여수시 오동도 북동방 2.6km 해상 A 정박지에서 2천6백t급 LPG 운반선 A호(제주선적, 승선원 13명)와 140t급 급유선 B호(부산선적, 승선원 3명)가 해상급유작업 중 저유황 연료유(LSFO) 20리터가 해상에 유출됐다고 급유선 B호 선장의 신고를 접수했다.
여수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사고현장 주변 검은색 유막(길이 200m 폭 20m)을 발견하고 오염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 물품 및 장비를 이용 긴급 장제 작업에 나섰다.
여수해경은 방제정 및 경비함정 10척, 유관기관 방제선 2척, 민간방제선 2척 등을 동원해 유흡착제(방제물품)등을 이용해 오염원 수거작업을 통해 유흡착재 285kg을 수거했고, 함정 소화포 등을 이용해 자연 소멸작업으로 3시간 여 만에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고는 LPG운반선 A호에 급유선 B호가 해상급유 작업 중 A호 갑판 에어벤트(공기출구)에서 연료유가 오버플로우(액체가 넘쳐 흐르는 현상)돼 해상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선박 관계자 상대로 사고원인 및 정확한 유류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고 위법사항에 대해 엄정 처벌 예정”이라고 전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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