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처리장치분야에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테크로스와 파나시아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는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진흥 유공자, 경제단체장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낸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출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출 회복의 저력을 이뤄내고 있는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 회복에 기여한 무역 유공자 599명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1505개 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테크로스는 1억불 수출의 탑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테크로스가 주력으로 하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제정한 법률에 의거해 전 세계 선박들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환경장치다.
조선업에서는 드물게 국내 자체 기술로 세계 1위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테크로스는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무역 활동과 관계가 깊다. 올해 수출 실적 개선과 해외시장 개척, 경제발전 공헌도를 높게 평가받아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급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동건 회장(
사진)은 2010년 테크로스 인수 당시 120억원에 불과한 매출액을 10년 만에 15배가 넘는 1820억원(2019년 기준)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동건 회장은 “힘든 시기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테크로스는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위해 신사업분야로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종합환경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파나시아는 올해 3억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3억불탑을 수상했다. 1989년 설립된 파나시아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육상 및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기오염 주범인 황산화물(SOx)이나 질소산화물(NOx)을 정화하는 친환경설비 제작 분야에서 글로벌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재 272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과 육상해양플랜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매년 매출액의 약 82%를 수출실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파나시아는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중국 일본 유럽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법인설립 지역 이외에도 제품설명회 및 전시회를 주기적으로 개최 및 참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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